요즘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자료 찾아보고 종합해서 향신료 배합하는 일을 자주하고 있답니다..'ㅅ' 겨울이라서 밖에 자주 못나가는 것도 있지만..(..-ㅅ-;; 잘못하다간 술뱃살이 팍팍 늘겠네요..), 인도풍의 요리에 있어서는 향신료 배합만큼 중요한일이 없다고 생각해서이지요.
"다진다", "볶는다", "끓인다."는 나름 좀 경험(?)이라는게 있기에 어느정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향신료 배합은 거의 안해봤기에 그 감이 미숙하거든요.
이번에는 일전에 한번쯤은 포스팅했었던 요리..
"시크케밥"을 만들었답니다.
"시크"(Seekh)란
"꼬챙이"를 의미하는것으로, 인도음식에서 시크케밥이라 함은, 꼬챙이에 다진고기를 향신료로 양념한 민스를 붙인후 구워낸 요리를 말해요. 얼핏보면 꼬치구이 같지만, 이 꼬챙이는 서빙하기 직전에 빼므로 실제로는 못생긴 수제소시지 같이 생겼지요. 'ㅁ'
...포크시크케밥 재료는 무려 돼지고기!! -ㅁ-;;
시크케밥의 재료로는 닭고기나 양고기를 사용한답니다. 이유인즉, 인도인의 상당수는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인과 돼지를 불경한 동물로 여기는 이슬람교인 이 두 종교인들이 가장 많기 때문이죠... 뭐 힌두교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을수 있고, 이슬람교인들은 쇠고기를 먹을수 있긴 하지만...'ㅅ'
괜히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메뉴판에 넣어서, 어느한쪽 손님의 발길을 끊는것보다는, 닭고기나 양고기로 만드는 편이 훨씬 현명하니까요...(..'ㅅ' 하지만 인도에도 소수의 불교인이나 기독교인이 존재하므로 이를 먹는 사람도 있답니다.)
이 시크케밥에는 무슬림의 금기식품인 "돼지고기"를 사용했답니다... 아마도 인도 현지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일거에요. 뭐 하지만, 저는 무슬림도 아니고 힌두교인도 아니니.. 시크케밥에 돼지고기를 사용해도 별 문제 없겠죠?
재료
돼지고기 400g
양파 1개(작은것)
마늘 2쪽
계란 1개
녹말가루 30~50g
소금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MSG 약간(옵션)
케밥양념칠리파우더 1작은술
가람마살라 1/2 작은술
코리앤더파우더 1/4 작은술
큐민파우더 1/4 작은술
카다몸파우터 1/6 작은술
후추가루 1/8 작은술
소스양념플레인 요거트 50cc
레몬즙 약간
소금 약간
가람마살라 1/4 작은술
칠리파우더 1/2 작은술
쇠꼬챙이나 대꼬치, 혹은 나무젓가락 4~5개
1. 재료입니다..'ㅅ' 돼지고기, 양파, 마늘, 계란 이 정도? 스파이스는 아직 배합하기 전이라서 이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흐음.. 인도요리하는데 사용하는 칼은 중화박도라니.(먼산.. -ㅁ-;;)
2. 이제 스파이스 배합에 착수해요. 야채를 다듬은 후, 스파이스 배합을 하면 손에 있는 물기 대문에 작업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배합은 주재료 및 부재료 꺼내기 전에 하는 편이 수월하답니다...(시행착오 겪은 후 알게 된거라능.. -ㅁ-;;)
3. 양파와 마늘을 다져서보울에 넣을 후, 2.의 배합한 스파이스와 소금, 설탕, MSG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처음부터 그냥 다 넣고 섞으면 향신료 맛이 따로놀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한번 섞어서, 향신료간에 조화가 잘 이루어진 후 작업하는게 좋답니다.
4. 3.에 돼지고기를 넣고 잘 치대주세요 'ㅁ' 일단 향신료가 고루 섞이도록 주물러주고, 치대고 때려(?)준후, 계란을 넣고 젓가락으로 한쪽 방향으로 잘 이겨서 끈기가 생기도록 해 줍니다.... 중간에 녹말가루까지 넣어 잘 이겨주면 구웠을때 잘 부서지지 않는답니다..
5. 쇠꼬챙이나, 대꼬치, 혹은 나무젓가락에 4.의 민스를 붙여줍니다. 손으로 죽죽 늘려기시도 하고, 궁디팡팡 하듯이 토닥여서 공기를 잘 빼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잘 부서지고, 잘 익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하거든요.....(..-ㅅ-;; 민스로 만든 요리는 손이 많이 가네요..)
6. 오븐에 굽거나 팬에 기름을 두르고 낮은 온도해서 서서히 익혀냅니다. 불이 강하면 겉은 타고 속이 안익은 시츄레이숀(?)이 발생하므로 저온의 기름에서 서서히 조리해야해요. 다른재료라면 이렇게하면 요리가 기름에 쪄들어 느끼해 지겠지만, 돼지고기는 지방이 많은 고기이기에 고기가 기름을 흡수할일은 없답니다...(오히려 기름의 열로 불필요한 지방이 빠져나오죠..'ㅅ')
7. 고기가 구워질동안 소스를 준비합니다... 분량의 요거트에 향신료와 레몬쥬스, 소금 등등을 넣고 잘 섞어주면 된답니다. 만일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라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소스가 되기도 해요. 요거트가 스파이스의 풍미를 부드럽게 해 주거든요
8. 완성~! 'ㅁ' 구워진 고기에서 꼬챙이를 빼낸후, 칼로 먹기좋게 썰어서 접시에 담아줍니다.. 상추나 양상추라도 있었더라면 데코레이션이라도 해 줬겠지만.... 언제나 요리하면 데코레이션은 대충대충하게 되는것 같아요.. -ㅁ-;; (미적 센스가 꽝인지라..)
스파이스로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완벽하게 제거한 포크시크케밥이요~! 'ㅅ' 아마 인도에는 없을거에요..하하핫!! 에에 맛은.. 좀 짜더군요.. OTL 싱거울것 같아서 소금을 더 넣었더니, 맥주안주용 수제소시지처럼 짠맛이 강했답니다. 하지만 난 같은 빵에 싸서 먹기에는 적당할것 같네요....(플레인 요구르트 뿌려, 양상추와 함께 돌돌 말아먹으면 적당할듯..)
다만... 향신료에 약하신 어머니께서는 그다지 안 좋아하시는것 같.. OTL 쿨럭쿨럭!! 그래도 양으로 치면 인도음식점에서 나오는 시크케밥 양의 2배는 되는것 같네요..(. -ㅁ-;; 가난뱅이 근성? 양 많으면 최고..), 인도음식 자주 먹는 동생에게는 칠리파우더만 더 들어가면 딱 좋다고 평가햇으니.. 나름 성공작(?)인것 같습니다..
PS....돼지고기 200g이 남았군요..'ㅅ' 베트남 스타일의 스팀춘권을 만들어 볼까나뇨?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