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의 맛있는 이야기 시간이 왔습니다!! 음하하하!!(.....-ㅅ-;; 별로 기대하지 않으셨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이번에 소개할 향신료는 바로 팔각 입니다. 중화요리를 좋아하신다거나..(자장면이나 짬뽕, 탕수육, 깐풍기 말고..), 한방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분은 아실겁니다.
오향장육 각종 찜 요리에 들어가며, 오향분의 성분 중 하나, 그리고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에도 들어가구요. 왜 팔각이냐하면 뿔이 여덟개 달려서 팔각(八角) 이랍니다. 어허!!
-ㅁ-;; 정말이에요!!!

정말 뿔이 여덟개 달렸습니다!!
팔각은 붓순나무(대회향나무)의 열매이며 여덟개의 뿔로 구성된 이 녀석의 중심부에는 씨앗이 자리잡고 있죠, 보통 갈아서 사용하거나, 그냥 통째로 요리에 쓰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3000년 전부터 사용해 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향신료 랍니다. 원산지는인도네시아지만... 실제로 많이 쓰는 국가는 베트남과 중국이기에 이 두 국가에서 전 세계 팔각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죠.
팔각의 향은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아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받아들여졌구요. 목적은... 향신료이니 다 아시겠죠? 식 재료의 나쁜냄세와 맛을 제거해주고 더불어 요리의 풍미를 극대화 시켜주는 역할을 하죠. 중국중화요리에 두루 쓰이는 오향분은 팔각, 정향, 회향, 계피, 진피 등등을 혼합하여 만든 혼합 향신료 랍니다.
서양에서 많이 쓰이는 향신료인 아니스(anise : 팔각과 다른 향신료)와 같은 향은 풍긴다고 해서 차이니즈 아니스 혹은 시베리아 아니스라고 불려요. 유럽에는 16세기말 이탈리아의 선원에 의해 전해져 주로 당시 최고급 향신료였던 아니스의 대용으로 쓰였죠. (가끔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답니다. 값비싼 후추대신 유사한 향을 풍기는 아프리카의 독특한 향신료를 쓴다거나..)
또, 이 팔각과 같은 향을 풍기는 일본의 향신료도 있죠.(일본 붓순나무의 열매로, 그냥 붓순나무랑 다르다), 하지만 이 녀석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이것을 팔각대신 사용하여 복용한 사람들로 하여금 중독현상을 일으킨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2001년 12월에 이러한 사고가 있었고, 가당포도주에 들어가는 스파이스로 팔각대신 이 일본 붓순나무의 열매를 첨가했었죠.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ㅅ-;;;(라고 했지만 일본 붓순나무 열매는 시중에 유통안되니 괜찮습니다.)
팔각의 주요 향 성분은 아네톨(anethol)이라는 정유성분으로, 방향성과 독특한 약효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스 및 회향 역시 아네톨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이 때문이 이 3가지의 향이 유사합니다..(아주 같지는 않습니다.) 먼저 팔각은 위를 튼튼하게 해 주며, 장속을 없애주는 효과, 강심효과, 식욕촉진와 산모에게 젖을 잘나오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지요. 때문에 한방소화제, 요통, 변비, 방광염 치료제, 류마티스나 산통을 억제하는 진통제의 재료가 됩니다.
그리고 한때 유명했었전 조류독감의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주 성분 중 하나입니다.(팔각에서 추출한 "쉬킴산"이 그것이라는군요)
하지만 어떤것이든 과하면, 도리어 독이 되는 법이죠. 즉, 적절한 양은 진통 및 진정작용을 하지만 그게 도를 지나치면 완전한 마취증세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향이 참 매혹적이라서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는 "아니스 씨를 넣어 구운 빵은 천국의 음식이다." 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_-;; 아네톨 파워인가?)
또한 아네톨을 다량 포함하는 아니스와 팔각은 제과재빵, 구취제, 주류에 두루 쓰이기도 한답니다. 레바논의 아라크(arak), 터키의 라키(raki), 러시아의 마스티카(mastika), 마르세이유의 파스티스(pastis), 아니제트(Anisette)등등을 들 수 있죠.

하지만, 이 술들의 경우 매우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술들은 알코올과 아네톨의 이중효과가 나거든요. 예를들어 감기약이랑 소주를 같이 복용하면 맛탱구(?)가 가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좀 있을겁니다.(...약효가 아주 직빵이거든요.), 팔각이나 아니스가 들어간 술들의 경우 아네톨을 다량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과음하면 아네톨의 쓴맛(?)을 톡톡히 본답니다.
예를들어 파스티스의 경우 하루에 4모금 이상 마셔서는 안됩니다.
시아표 팔각주 'ㅁ'
시아가 제안하는 술입니다 >_< 꺅!!! 설탕이 들어가서 단맛이 좀 난답니다. 팔각은 아네톨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 술을 벌컥벌컥 했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수도 있습니다......그냥 음미하면서 마시는 스파이스 와인 이죠. 하지만 요즘은 술을 끊어서리.. 안 만들어 마시죠.
재료
과실주 담금용 소주 1통
팔각 50g(-ㅅ-;; 전 150g까지 넣어봤습니다. 팔각향을 너무 좋아해서..)
설탕 100g(혹은 그 이상..)
1. 분량의 설탕에 팔각을 넣고 지퍼백에 넣어 며칠동안 묵혀둡니다. 이렇게 하면 설탕에 팔각향이 배게된답니다.
2. 과실주 담금용 소주에 1번의 설탕을 넣고 잘 녹입니다.
3. 2번의 가당주에 팔각을 넣고 숙성시킵니다. 가끔씩 잘 흔들어 줘서 향이 고루 퍼지게 합니다.
4. 원하는 만큼 향이 진하게 퍼졌다면, 팔각을 골라냅니다. 채 같은곳에 받치는게 좋겠죠.
PS....이 술은 절대 과음금지입니다.













덧글
LEEURAE 2007/04/28 18:41 # 답글
!... 매우 유익한 정보같아요.먹는 이야기 너무 좋아하는데(...) ㅎㅎㅎ
asd 2007/04/28 19:02 # 삭제 답글
이번에 일본에서 사온 파티셰표 마멀레이드에 이거 들어있더군요. 진짜 끝내줘용..
Ciaran 2007/04/28 19:53 # 답글
우와.. 신기하네요! 단풍잎 같이 생겼다...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이런 건? 시아님 레시피 따라 이거 한번 만들어서 마셔보고 싶은 의욕이 불끈불끈 솟는걸요~!!
유클리드시아 2007/04/28 21:41 # 답글
LEEURAE // 팔각은 제가 추천하는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이 란은 매번 업데이트 되니 가끔 들려주시면 신선한 먹거리(?) 정보를 얻을수 있답니다.asd // 마멜레이드에 팔각이 들은 건가요? 아님 아니제트? 흐음...팔각향의 마멀레이드라니..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요.
Ciaran // 서울 거주하시나요? 그럼 구입하기 아주 쉬워요. 남대문의 북창동 중화요리 식재료상가나 청량리의 약재상, 온라인 식재료몰에서 구읍할수 있죠 ^^
삼별초 2007/04/28 22:29 # 답글
중국요리 할때 절대로 빠지지 않는 향신료개인적으로 빼먹어도 크게 지장은 없지만요 ㅎㅎ
가우리한아 2007/04/28 23:20 # 답글
족발족발!!!+_+
유클리드시아 2007/04/28 23:54 # 답글
삼별초 // 후후훗!! 팔각이 들어가지않은 수프는 중화수프가 아닙니다!! 라라~!가우리한아 // 족발 뭐? ㅋㅋㅋ
Ciaran 2007/04/29 12:41 # 답글
서울에 살고 있지 않은데.. OTL 식재료 사이트라도 가르쳐주실 수 없나요-? ;;
유클리드시아 2007/04/29 17:18 # 답글
Ciaran // http://www.ofoodshop.com 에서 소량으로 판매하고요, 혹시 많은 양이 필요하시다면 방명록 같은곳에 댓글 남겨 주세요. 약재시장 근처 살아서 싸게 대량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_*
Ciaran 2007/04/29 18:37 # 답글
팔각주 담궈 먹을 때 많은 양은 필요하지 않은 거 같은데, 아닌가요? 정보 감사합니다 >_<
유클리드시아 2007/04/29 19:09 # 답글
Ciaran // 헛, 팔각주 만들어 드실려구요? >_<
작지만소중한 2007/04/29 19:37 # 답글
에에. 오푸드샵에서 언뜻 본거같은데에....'ㅁ '. 그나저나 단풍 모양향신료라니이.. 에에.. 단풍모양이였군요오..
푸른마음 2007/04/30 12:05 # 답글
정확한 명칭은 "팔각회향" 입니다.원래 "대회향"이라고 불리웠고 그와는 별도로 "소회향"이라는 한약재가 있었는데
제대로 된 소회향 대신 "시라자"라는 약재가 중국에서 들어와 "소회향"으로 불리우게 되었고
원래의 소회향이 대회향으로 불리우게 되면서 대회향 또한 새로운 이름으로 불릴 필요가 있었지요
그래서 그 모양을 따 "팔각회향"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팔각회향은 한약재로써보다는 향신료로써 사용되고 있습니다.
S발렌타인 2007/04/30 13:02 # 답글
전 이거 [짜이(chai:인도식 밀크티)] 끓일때 시나몬(계피), 카다멈, 클로브(정향) 같은 향신료들과 함께 갈거나 찧어서 넣는데 맛있습니다. 겨울에 특히 좋죠. 홍차 좋아하시면 팔각 넣고 끓인 밀크티도 한 번 즐겨보세요. 색다릅니다. ^^
Ciaran 2007/04/30 13:09 # 답글
앗. 이오공감에 뜨셨군요. 축하합니다 >_<)/ 팔각주 담궈 먹을래요~!
--G-- 2007/04/30 14:10 # 답글
이오공감 축하드립니다! 팔각... 사서 담궈 먹어야 겠군요*_*
혜영양 2007/04/30 14:53 # 답글
어머나~ 이오공감 축하드립니다. ^^ 늄!!!! >.<
이등 2007/04/30 15:03 # 답글
음 가끔 뵈었었는데 이오공감에서 뵙게되다니 ㅎㄷㄷㄷ축하드립니다.
몇 년 전에 뉴질랜드에서 짱개집을 갔더니 덮밥재료에 저게 들어있어서 뭔가 했던 적이 있었는데 향신료였군요.
이등 2007/04/30 15:06 # 답글
근데 저 팔각주 과음하면 정확하게 어떤 무서운 일이 벌어지나요?
베지밀비 2007/04/30 15:33 # 답글
오우; 이오공감! 흐흐 축하드립니다. +_+)/팔각이라.. +_+;;; 맛이 궁금한데요!!
저 팔각 하나 적선좀 해주세요 요러고 케케케;;
아이스윈드 2007/04/30 15:35 # 답글
죽는것만 아니라면야 마셔보고 싶군요 죽어도 별상관은 없지만...(먹을게 아니고 먹일꺼니깐)
사오시안트 2007/04/30 17:36 # 답글
아네톨이 첨부된 술을 많이 마시면 어찌 되나요-_-;?
Karpe 2007/04/30 19:03 # 답글
-ㅂ- 리플다신 분들중엔 위험한 도전정신으로 투철하신 분들이 다량 존재하고 계시는군요. ^^;;; // 물 2리터에 삼겹살 300그램과 팔각 몇 개를 넣어서 무려 '삼겹살 팔각 탕'을 만들어내는 중국 요리프로그램을 보고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새록새록...입니다.
시리오르 2007/04/30 21:50 # 답글
이오공감 축하드립니다
아제 2007/05/01 00:58 # 답글
아 ㅠㅠㅠ 팔각 이거 알아요. 예전에 설악산인가 지리산인가 어디 갔었는데 노점상아저씨께서 이걸 파시더라구요. 간장이었나 오염된 물이었나 무슨 액체에 저거 으깬거 띄우니 탁한색이 맑아지던 orz 그러고보니 향이 강했어요.
ROBO 2007/05/01 01:00 # 답글
하하하...
Apocalipse 2007/05/01 01:03 # 답글
와, 이오공감 타고 왔습니다.팔각은 오향장육 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제빵과 양조에도 쓰이는 줄은 몰랐어요 'ㅁ' !!! 아, 근데..우와, 술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유클리드시아 2007/05/01 01:24 # 답글
작지만소중한 // 예! 오푸드샵에서 소량판매하지요. 그러구보니 단풍모양이군요 *_*푸른마음 // 아... 그러구보니 중국요리 고서에는 팔각회향이라고 명시되어 있더군요. 저도 향신료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요.. ㅎㅎ
S발렌타인 // 팔각 밀크티.. *_*;; 헛.. 괜찮을것 같네요. 맛이 진한 중국차에 팔각을 넣고 끓이면 상당히 독특한 맛의 차가 될것 같아요.
혜영양 // 늄!! >_< 술 이름을 개명할까요? "늄주" 라고..ㅎㅎ
Ciaran // 추운날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덴느 최고죠~! >_< 위스키는 차칫하다간 만취할수도 있지만, 이건 한두모금에 거의 효과 만빵이라서리..
--G-- // 꺄아~! >_< 이오공감에 뜰줄은 정말 못랐어요!!
이등 // 저도 의사나 약사는 아니기 때문에.....-_-;; (먼산..) 다만, 진정효과 및 마취효과가 인체에 매우 강하게 작용하면 위험할것 같군요,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해진 내용인데, 인체가 안전하게 아네톨을 허용할수 있는 양은 200mg 이랍니다.
유클리드시아 2007/05/01 01:31 # 답글
베지밀비 // 베트남 쌀국수나 중화요리집에서 오향장육이나 동파육을 드셔보셨다면 어떤 맛과 향인지 대충 짐작하실 듯 해요. 일단 제가 몇십그램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깔깔깔~!아이스윈드 // 천녀에게 욕정을 품어 나라를 말아먹은 황제의 심정을 조금 이해할수 있는 듯한 맛(?) 입니다. 참.. 묘하죠 맛이..-ㅅ-;;
시리오르 // 감사합니다 >_<
아제 // 팔각 회향(回香)....썩은 물이나 썬은 간장을 본래의 향을 가진 물이나 간장으로 되돌릴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사실 향을 되돌린느 것이 아닌 살균 및 나쁜냄세를 없애는 것 이지만.. 중세유럽에서는 생선요리에 대량의 회향을 넣었답니다.
ROBO // >_< 나름 기분이 좋습니다!!
Apocalipse // 실제 제빵쪽에서는 의외로 향신료를 많이 써요. 머스터드, 페퍼, 칠리, 바질, 로즈마리 등등..그리고... 주류쪽을 디테일 하게 실펴보면 각종 스파이스로 담근 술을 드물지 않게 볼수 있구요. 그 유명한것 중에 하나가 압생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