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Hmong)족의 원시석궁(Primitive Crossbow).. 시아의 활이야기


 예나 지금이나 석궁 관련 자료 삼매경에 빠져 지내는 늄 입니다. 'ㅅ', 뭐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병기는 컴파운드 보우와 롱보우지만, 활과 달리 석궁관련 자료는 그 수가 매우 적더군요. 핸드메이드 보우 만드는 자료는 구글에서 검색 때려도 쌓이고 쌓였지만....(롱보우 같은 활부터, 복합궁, 심지어는 각궁같은 합성궁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석궁 관련 자료는 별로...OTL

대부분 FRP 재질의 림을 사용한 제품이고, 고전스타일의 석궁이라도 스프링강 같은 강철로 만든것이 대부분.... 박물관에 보관중인 합성림의 석궁은 그럭저럭 발견할수 있었지만, 목재림의 석궁은 정말 찾기 힘들더군요..
동남아 관광가서 만지게 된 석궁이라는데...

 하아`! 자료는 없고... 미치고 팔딱뛸것 같고, 이놈의 나무만으로 만든 석궁이 위력이 얼마나 되는지 통 알수는 없고... 사용한 사례도 발견할수 없었는데, 어느날 검색을 하니 재미있는게 있더라구요. ( wooden crossbow로 검색했던가?), 바로 베트남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몽(Hmong : 흐몽이 아닌 "몽"으로 읽습니다.)족의 민간 병기인, 석궁이 있었다는 거죠. 
 ...요 문제의 석궁.. (시위는 안걸었습니다.'ㅅ')

뭐랄까... 정말 심플하다고 할까요? 요기 에 가면 몇가지 사진을 더 찾아볼수 있는데, 정말 FRP도 아니요 금속도 아니요, 쇠뿔이나 힘줄 붙인것도 아닌 순수 나무만으로 만든 석궁이라는것! 
....진짜 "생활병기"인 모양이다...

찾아보니 이런저런 자료가 참 많던데, 동네 노인네들이 들고 다니면서 쏘는거랑, 관광객들(대부분 서양인들이죠)이 몽족의 마을에 방문해서 쏘고 노는 장면들이 주류를 이루더군요. 하지만 사진의 상태(?)을 봐서는 위력은 그다지 강한것 같지 않습니다. 대나무 한장만으로 만들거나 나무만으로 만든 물건이다보니, 전장에서 갑옷입은 전사들을 상대로 쓰다간 -ㅅ-;; 매맞을것 같네요.

 아마도 작은 동물들(토끼나 너구리 같은..)을 사냥하려는 용도로 가내 수공업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또 마을에서 정기적으로 행사도 열어더 대회도 하곤 했던것 같네요. 말 그대로 깊은 산골마을에서, 무기라기보다는 생활용품으로 자리잡은 그런 병기라고 할까요? 
...쟤들 노는거 보니까 나도 가서 쏘고 싶은거 있지?

베트남 관광가서 몽족 부락 방문하면, 꼭 한번씩은 쏴보는게 이 토속병기인 모양입니다. 서양인들의 호기심을 상당히 자극하는지, 몽족 할배들이 쏘는장면이랑 서양인들이 쏘는 장면이 정말 많이 보이네요. 그런데 검색중에 발견한.. 흑백사진도 있으니..
..-ㅁ-;; 노..노획한건가효? 설마 베트콩이 이걸 쓸리가..

무려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인 중 한명이 이 석궁을 노획한 사진인데, 무려 그 몽족의 석궁이네요. 아..아니.. 베트콩과 몽족이ㅁ 무슨 연관성이 있길래? 몇가지 자료 찾아보니,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베트콩을 견제하려는 수단으로 몽족을 우방으로 들였다는군요. 따라서 이 석궁은 미군이 베트콩으로부터 빼앗은 병기라기 보다는.. 'ㅅ' 

 미군 병사가 몽족 민가에서 얻은 석궁인것 같습니다. 몽족에 대한 슬픈 일화가 있었는데.. 베트남전이 베트콩(베트남 공산당)의 승리로 끝나자 미군을 도와준 몽족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북부쪽의 정글로 숨어들어가 살게 되었다는 슬픈 일화가.. ;ㅁ; 

암튼 본론으로 넘어와서 몇가지 자료를 더 찾다보니 재미있는것을 하나 더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어어? 같은 무기를 쓴다?

컹? 중국 쪽 동영상인데 같은 종류의 석궁을 쓰네요. 아니 뭐... 태국이나, 라오스, 베트남 북부쪽이면 중국이랑 인접해 있으니 어쩌구 저쩌구.. 궁금한 나머지 더 찾아보니까.(몽족과 중국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몽족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묘족(苗族, Miao)이 이주해 온 것이라고 하는군요... OTL(...어쩐지 옷차림이랑 포스가 묘족이랑 몽족이 너무 비슷하더라..)

 저 동영상에 나온 사람들이 묘족인지 잘 모르겠지만..(중국이라는 국가가 대수의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국가다보니...), 우연히 찾은 몽족의 석궁이랑 중국쪽 동영상에 나온 석궁이 똑같으니 참 재미있군요. 

뭐 결론은 그럭저럭? 아직 저런 원시형태의 석궁을 사용하는 곳이 있다는것.. 모처럼 좋은 자료를 찾은 것 같네요.

PS.......석궁자료 찾다가 몽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접하게 되다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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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에 벌어진, 활로 무장한 케냐의 부족간 유혈폭력사태 2009/06/07 16:01 #

    몽(Hmong)족의 원시석궁(Primitive Crossbow).. 를 보고 기억나는 게 있어서 씁니다. 케냐의 부족간 교전 사태, 활과 화살, 그리고 드물게 투석기 Sling까지 무장한 부족원들끼리 충돌했습니다. 몇해 전 기사였는데, 언덕의 능선을 따라서 청장년 층의 남정네들이 활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처음 보고선 무슨 전통적인 부족행사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 이유인 즉슨, 무장상태가 빈약(?)하다 못해거의 비무장(?......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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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시베리아 늑대의 생존 스토리 : 아시아의 석궁 노(弩)이야기 2009-12-07 10:21:33 #

    ... p;왔습니다...(중국영화에서 하도 칼들고 쏘만 하니 활은 묻혀질수밖에요..-ㅁ-;;) 석궁의 특징부터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엄청 길어지니 예전에 포스팅한 글([1][2][3][4][5] )를 참고하시면 될것 같네요... 사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서양의 Crossbow(석궁)이나 아시아의 노(弩)는 같은병기라고 할수 있습니다...활 시위를 당 ... more

덧글

  • 카이º 2009/06/06 20:07 # 답글

    오, 현대에도 저런 석궁을 ;ㅅ;!!

    RPG게임같다 ㄷㄷㄷㄷ
  • 늄늄시아 2009/06/07 07:39 #

    아직도 쓰이는 모양입니다. 'ㅁ' 조그마한 짐승잡을때 딱이잖아요.
  • 키마담 2009/06/06 20:41 # 답글

    와우, 저는 장난감총도 잘 못가지고 노는데 -_ㅠ
  • 늄늄시아 2009/06/07 07:40 #

    정말 잘쏘죠? ;ㅁ; 키마담님도 저런거 자주 가지고 노시다 보면 실력 늘....
    (....퍼억! -ㅁ-;; 사람들에게 무기사용 권장하지 마!)
  • elle 2009/06/06 20:50 # 답글

    본격 생계형 병기
  • 늄늄시아 2009/06/07 07:40 #

    자동화기네 뭐네 해도.. 저는 저런 병기가 좋아요 'ㅅ'
    딱 살기위한 병기잖아요.ㅎㅎㅎ
  • zerose 2009/06/06 21:19 # 답글

    우왕 굿
  • 늄늄시아 2009/06/07 07:41 #

    저 원시석궁 이야기는 앞으로 계속됩니다 주욱~!
  • 제제 2009/06/06 21:25 # 답글

    몽족이면 영화 '그랜 토리노'에도 등장했던 종족이군요 :) 석궁이라.. 뭔가 큰 활이라고 생각하다가 저렇게 원시적(?)인 걸 보니 신기하네요^ㅅ^
  • 늄늄시아 2009/06/07 07:41 #

    넵!! 그 영화에서도 나왔죠 'ㅁ'
    워낙 구조가 간단하고 단순해서 자작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ㅅ'
  • ZECK-LE 2009/06/06 21:52 # 답글

    역시, 나무만으로도 석궁 가능하네요. 단 위력은 재대로 안 만들면 정말 빈약하겠다는.
  • 늄늄시아 2009/06/07 07:42 #

    그런데 나무석궁도 무시할수가 없는게... 나무만으로 최대 200파운드 까지 만든 사례가 있다는군요.

    그런데 실제로는 120파운드가 고작인 모양...
  • 시쉐도우 2009/06/06 23:34 # 답글

    저 사람들이 '몽타냐드' 라고 불린 부족민들인가 보군요. 베트남에서도 소수민족들로 차별받았는데, (그 때문에 미국 측을 지원) 전쟁 후에는 또 미국편들었다고 탄압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위력이나 사거리는 영국 장궁이나 유목계민족(한국 포함) 각궁만 못하더라도, 어차피 사용환경이 습한 정글지역이니...문제는 없었겠지요? 되려 더 적합한 것이었을려나요?
  • 늄늄시아 2009/06/07 07:43 #

    몽타냐드... 서양인들의 작명센스가 멋진걸요 'ㅁ'

    좀 불쌍한 부족같아요.. 미국은 이들은 내다버린거나 다름없으니 참..;; 그런데 소수민족 치고는 그 수가 많답니다. 라오스, 타이, 베트남 일대에 흩어진 몽족들을 추산해 보면 수백만에 이르니까요.
  • 보어텍스 2009/06/07 00:41 # 답글

    석궁이라... 이것도 장전 기능이 있나요? 원시적인 석궁이라 없을 것 같기도 한데...
  • 늄늄시아 2009/06/07 07:44 #

    물론 있답니다. 동영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양손으로 시위를 당겨서 거는군요.
  • 박찌히메 2009/06/07 03:16 # 답글

    나무라 그런지 소리가 되게 경쾌해요. ㅋㅋㅋ 동터~ㄱ ....저만 이렇게 들림(_ _) ? ㅎㅎ
  • 늄늄시아 2009/06/07 07:44 #

    나무인데 발사할때 쇳소리가 나죠 'ㅁ' 한번 만들고 보고 싶더군요.
  • 뤼카넨이량 2009/06/07 07:04 # 답글

    으흠..역시 인터넷의 힘이란...-_-....
    나무로만 만들었어도 근거리에서 사람한테 쏘면 위험하겠죠?ㅇ ㅅㅇ..
  • 늄늄시아 2009/06/07 07:45 #

    컹....!! 사람 맞으면.. 심하게 다치겠죠? -ㅁ-;;
  • 졸라맨K 2009/06/07 07:29 # 답글

    비슷한 물건이 국내에도 있습니다. 바로 육군박물관에 소장중인 이 쇠뇌입니다.
    http://www.emuseum.go.kr/pages/portal/search/full.jsp?dbNoArr=3&docNo=00093531

    베트남에서 노획했다고 하니 지역도 같고, 단순한 생김새도 비슷해 보입니다. 다른 부족중에도 이런 것을 쓰거나 아니면 몽족중 월맹편을 드는 사람들도 있었나 봅니다.
  • 늄늄시아 2009/06/07 07:45 #

    오오!! 감사합니다. 비슷한게 아니라 같은물건 같네요 'ㅅ' 더 찾아보니 타이쪽에서도 같은걸 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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