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먹는 사람들이 많냐? 쌀 먹는 사람들이 많냐?"
예전에 식사중에 아버지가 하셨던 질문입니다. 당연히 "밀이 많죠.. 'ㅅ' " 라고 했는데, "중국 인구가 엄청 많은데, 쌀이 훨씬 많지 않아?" 라고 하시길래, "갸들이 주식으로 먹는 만터우(蠻頭 : 소 없는 찐빵)은 밀가루로 만든거고, 중국사람들 국수마니아에요." 라고 딱~! 결론?
일단 쌀이라는 작물이 강수량이 많고 비옥한 땅이여야 제대로 키울수 있는 작물인지라....세계적으로 보면 밀을 먹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겠습니다.

밀이 훨씬 많아요.. 'ㅁ'
어쨌든, 아버지는 "한국사람의 주식은 언제나 쌀! 다른것은 용납할수 없어!" 주의이신지라, 많은 "식사때 빵을 드시더라도 밥을 찾는" 기성세대 남성들 중 한분이랍니다. 젊은세대는 안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사촌형이 저희 아버지와 같은 스타일이더라구요.
"빵은 주식이 아냐.. 절대로..."
라는거....예전에 극악 다이어트 한답시고 열량이니 영양소니 얕게 공부한적도 있었고, 요리사다보니 제 시점에서 "빵"은 주식으로 보입니다. 밥은 쌀이나 보리, 수수 등등을 물에 불린 후 물을 넉넉하게 넣어 "익혀낸" 요리이고, 빵은 곡물가루를 물로 반죽한 후 화덕에 찌거나, 스팀으로 쪄낸 음식입니다.

빵은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ㅅ'/
쌀이든, 보리든, 수수든, 밀이든 모두 탄수화물 식품이고, 여기에 과도하게 유지류나 탕을 첨가하지 않은 요리라면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지류가 많이 들이간 크루아상도 주식이 될수는 있지만 아침에 먹기는 너무 부담스럽네요), 때문에 빵 역시 주식이라고 할수 있지요.
그렇지만 나이드신분들이 식사와 빵을 따로 "분리"하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과자빵" 이라고 불리우는 "간식용 빵" 에 대한 인식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빵을 주식으로 삼고있는 국가의 "식사빵"을 보면 그냥 먹기에는 무미건조한 빵들이 많습니다. 식빵, 프랑스의 바게트, 베트남의 반미(...쌀국수와 함께 아참식사로 많이 먹습니다), 인도의 난, 중국의 만터우 등등.. 제과점에서 파는 "커스터드 크림빵", "모카크림빵", "단팥빵", "소보루빵" 등등과는 거리가 멀죠.

물론 과자빵은 주식이 아니지요.. 'ㅅ'
대한민국에 있는 과자빵들은 상당수가 일본을 통해서 온 것으로, 이후 개발된 과자빵들도 이것의 영향을 받은것이 많습니다. 일본땅에서 처음으로 시도하여 대박을 낸 것이 "단팥빵"이었는데, 왜 과자빵을 만들었냐하면 "쌀을 주식으로 하던 일본인들이 빵에 대해서 매우 생소해 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소량이지만 비타민 B가 있어서 백미를 주식으로 했을대 발병하는 각기병에 걸리지 않아, 군에서는 식량으로 채용했지만, 외면당하고~! "빵의 현지화"에 힘을 쓴 야스헤에와 에이자부로가 빵 생지에 단팥을 넣은 빵을 만들어 냈다는것이죠. 어쨌거나 이 빵은 달콤하고 맛 또한 익숙해서..(에도시대에 중국에서 넘어와 유행한 찐빵이랑 같은 맛이니까.), 히트를 쳤다는것..
한국 역시 같은 이유때문에 "과자빵"이 "식사빵"보다 깊게 자리잡혔다고 볼수 있지요.
어쨌거나, 늄이 종종 집에서 난이나 짜파티를 구워서 커리 만들어서 식사~! 를 하려고 하면 아버지가 영~! 안좋아하시더랍니다. 식사가 빵이라니 먹은것 같지 않다고요. "주식이 될수 엄써~!" 라고...ㅎㅎㅎ
여러분은 빵이 주식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주식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영양학적으로 따지는거 말고 개인적으로 "빵으로 식사"를 한다고 가정했을때, 만족스러운지 아니면 만족스럽지 않은지 그게 궁금하네요.
PS...난 빵이 좋은데.. 'ㅅ'













덧글
연월 2012/02/10 09:50 #
저는....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이든 라면이든 먹으면 설사를 해서 절대 주식으로 할 수가 없어요 ㅠ안그래도 지금 찾아보니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해서.. 병원 가서 나으면 다시 주식으로 바뀌려나??
든든하게 배 차는 거로 따지면 주식인데 말이죠 ㅎ
늄늄시아 2012/02/10 10:30 #
으으 ;ㅁ; 전 밀가루는 아니지만, 유당쟁애가...
화호 2012/02/10 09:54 #
빵은 주식이죠ㅇㅇㅇ곡물로 만들어진데다 일단 뭐든 메인이 되면 주식이 된다고 봐요.
빵으로 식사를 하는 것 자체는 상관이 없고, 든든하기 때문에 식사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에 매우 해악한 음식이라 선호하진 않습니다:)
늄늄시아 2012/02/10 10:29 #
확실히 혈당치가 빨리 올라서 다이어트에는 별로긴 해요, 그렇지만 샐러드와 다른 음식들이랑 같이 먹는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것 같아요.빵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 왈..
"빵은 다른음식들이랑 함께먹기에 건강에 좋다!" ..(..참고로 요 나라 사람들은 쌀은 라이스푸딩으로 먹는게 전부였다나요.)
푸른별출장자 2012/02/10 10:03 #
인도와 중국같은 아시아를 제외하면 유럽에서도 빵이 주식이 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물론 아시아의 빵은 발효빵보다는 그냥 구워 내는 난 같은 것들이고요.
프랑스나 이태리같은 지중해 유역은 밀 재배가 쉬운 곳이라 빵이 주식으로 자리잡았지만
대부분 오트밀이라든지 폴렌타같은 죽이 그냥 일반적인 식사였죠.
그러다가 옥수수와 감자의 보급으로 육류 공급이 증가해서 밀가루는 그저 거들기만 할뿐인 상태가 되어 버렸다는...
늄늄시아 2012/02/10 10:27 #
넵, 빵의 역사라는 책 보면 참.. ;ㅁ; 옛날시대의 "빵"이라는 존재는 요즘의 빵이랑 너무 틀리더라구요. "이것저것 섞은 떡같은 느낌"이랄까요.폴렌타의 경우.. -ㅅ-;; 다큐에서 보니 왠지 끔직스러운...
타츠란 2012/02/10 10:17 #
빵은 몰라도...웬지 국수류는 식사로서는 조금 아니라고 생각합....화내진 마시고요;
늄늄시아 2012/02/10 10:24 #
그거야 먹는사람 관점이 다르니까요. 'ㅅ' 일본에서는 우동이나 라멘을 간식개념으로 먹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ranigud 2012/02/10 10:43 #
그 많은 걸 간식으로요? 저희집은 엄마가 밥하기 귀찮으면 해주시는 게 국수인데...
Anna 2012/02/10 10:20 #
움.. 전 밥이 좋아요;;밥을 먹어야 왠지 속이 든든하거든요 ㅋ
빵은 왠지 밑빠진 독처럼 끝없이 들어가서 칼로리 걱정이 되기도 하고;;
늄늄시아 2012/02/10 10:24 #
전 워낙 소식을 하는지라, 빵이든 밥이든 적게 먹게되더라구요 ㅎㅎㅎ근데 활실히 빵이 혈당치가 빨리 오르는지라 밥보다는 건강에 좋지 않죠.
검투사 2012/02/10 10:34 #
말 그대로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죠. -ㅅ-하인리히 야콥의 <빵의 역사>에서도 보면 "어떻게 빵 대신 쌀밥을 주식으로 하나 몰라" 하는 투가 보여서리...
늄늄시아 2012/02/10 21:37 #
ㅎㅎㅎ 빵이 주식인 곳에서는 입장이 다를수밖에요 ㅎㅎ
검투사 2012/02/10 10:35 #
그러고 보니 요즘 가야사를 공부하다보니까, 그 시절에는 밥이란 높으신 분들만 먹을 수 있었고, 일반 백성들의 주식은 죽이나 시루에 찐 음식(떡같은)이었다는 것을 보면서리...-ㅅ-;
ranigud 2012/02/10 10:43 #
전 오늘 아침에도 롤케익두쪽이랑 우유 먹고 나왔....
늄늄시아 2012/02/10 21:37 #
오오 빵이다아~!
고양고양이 2012/02/10 10:59 #
밀가루러버에게 빵은 소중한 식사입니다.ㅋㅋ하지만 아침 점심으론 먹을 수 있는데 저녁으론 못먹겠더라구요 -_ㅠ
늄늄시아 2012/02/10 21:38 #
저도 저녁에 빵은 좀 그렇더라구요
삼별초 2012/02/10 11:01 #
전 간식입니다 (...)예전부터 동량의 칼로리의 빵을 먹고 배가 부른적이 한번도 없군요
늄늄시아 2012/02/10 21:38 #
흐으으음.. 역시 수분이..
2012/02/10 11:25 #
비공개 덧글입니다.
늄늄시아 2012/02/10 21:38 #
ㅎㅎㅎ 평시에는 소식이야
술마에 2012/02/10 11:39 #
고기가 주식이지요.술도 주식.
애쉬 2012/02/10 11:50 #
인정합니다^^;;;; 주식이란 개념은 밥을 떠나면 애매해져요 ㅎㅎㅎ
늄늄시아 2012/02/10 21:38 #
술과 고기..ㄹㄹㄹ
애쉬 2012/02/10 11:49 #
1. 주식이란 개념은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만 분별되는 개념 같습니다.예전에 찬별님과 대화하다.. 주밥종찬(밥이 주되고 찬이 따라오는 식사형) 형식이 한식의 특징이다. 란 이야길 했더랬죠... 그런 곳이 중국남부, 대만, 인도차이나 국가들에서 보입니다. 주밥종찬 타입의 식사형식이 있는 곳에서는 주식과 부식이란 잣대를 들이대기 쉽습니다. 밥이 주식이고 다른 찬은 부식이니까요. 그런데 서양식으로 가보면.... 골고루 먹는 와중에 곡물로 칼로리를 충당하는 챕터를 빵이 담당하고 있을 뿐입니다. 억지로 주식이란 개념을 들이대면... 주식이 고기인지 빵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서구화 되는 일본과 한국의 식탁에서 밥의 위치가 점점 낮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로 보입니다.
2. 중국은 북쪽의 위구르로 부터 중동지방에서 발원된 밀 문화를 받아들여 북부는 밀을 먹고
남쪽의 강남 지역은 동남아로부터 벼를 받아들여 쌀을 주되게 먹는 것 같습니다. 중국 전체가 면을 즐겨 먹지만 주되게 먹는 것은 북쪽 지방과 남쪽지방이 다른것 같습니다.
3. 밀을 찧으면 가루가 되고 쌀을 찧으면 겨가 분리되어 낱알이 되기 때문에 밀은 반죽해 빵으로 만들어 먹게 되고 쌀은 그냥 물에 끓여 밥을 만들어 먹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밥만을 주식으로 인정하시는 편협함을 보이는 배경에는.... 제대로 된 밥은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지역이지만 제대로 구운 식사빵은 만나기 아주 힘든 곳이 대한민국인 이유도 있을리라 봅니다^^
베트남의 쌀가루도 섞인 바게뜨 반미..라면 끼니로 인정해주실 통큰 아버님들이 충분히 계실지도 몰라요^^ 진짜 ㅎ
煙雨 2012/02/10 12:27 #
1.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 나름 깊게(?)생각 해 본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셨군요.저는 메인디쉬-사이드디쉬 개념과 밥-반찬 개념은 전혀 다른것이다, 라고 봤거든요. 밥-반찬의 관계를 서양식으로 대입시키다면 메인디쉬와 거기에 곁들여 나오는 소스의 관계에 가깝죠. 사이드디쉬는 메인디쉬없이 그 자체로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반찬중에 밥 없이 그냥 먹을수 있는 종류가 몇가지나 될까요? ㅎㅎ
밥을주식, 반찬을 부식 이라고 칭하는것은 뭐 제가 요리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모릅니다만.. 아마 서양의 메인디쉬-사이드디쉬를 번역하다 생긴 문제가 아닐까... 라고 추측합니다. 전 한식에서 주식은 밥과 반찬, 부식은 식사후나 요기때 먹는 차랑 과자, 혹은 과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아니, 이건 어쩌면 군대 있을때 그렇게 불렀기 때문 일지도... 군수과 운전병이라 같이 창고정리도 하고 했거든요).
3. 으악 그런가요? 하긴.. 방앗간을 실제로 가 본적이 한번도 없으니...ㅎ 쌀이란게 생각보다 단단한가 보네요.
17살때까지 시골에 살았었지만 산골이라 쌀농사 짓는분이 한분도 없고 모두 포도나 감같은걸 키웠답니다. 논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는데 강수량이적고 경사가 가팔라서.. 게다가 마을에서 키우던 포도종이 MBA(머루포도)라는 종으로 특산이라서 값을 후하게 쳐 줬다는군요. 제가 유치원 다닐즈음 부터 해서 딴곳에서도 생육되기 시작하는 바람에 그런건 없어졌지만요.
4. 제 생각에는.. 저희들의 아버지 세대... 즉 5~60년대생 분들의 경우 어릴적 학교에서 "옥수수빵"이란걸 배급받아먹은 경험이 있으십니다. 뭐 서울의 경우 사정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요... 본문에 언급된 과자빵.. 즉 슈퍼에서 파는 "값싸게 한끼 때울 수 있는"종류의 빵을 먼저 접하신거죠. 그 결과 "빵이란 밥을 못 먹을만큼 가난해서, 어쩔수 없이 그거라도 먹고 한끼 때울때나 먹는것"이란 인식이 틀어박힌거죠. 학교에서 주는 옥수수빵... 그걸 반에 반만 떼 먹고 집에 가져와서 동생들과 둘러앉아 3~4명 이상이 그걸 나눠 먹고 저녁엔 밥 지을 쌀이 없어서 수수밥을, 그것도 양껏 못 먹고 나물로 배를 채우고... 그런 시절을 살아 오셨으니까요. 커서도 도시에 올라와 성공 해 보겠다고 열심히 일해도 월급이라곤 쥐꼬리만큼밖에 받지 못해서 맛있어 보이는 설렁탕, 갈비탕은 엄두도 못내고 슈퍼에서 그거의 반의 반 값도 안되는 보름달 빵 같은걸 사다가 눈물과 함께 삼키고... 그러면서 밥에대한 생각은 더욱 간절 해 지고...
...그런 세월을 살아 오시다 보니 빵을 "재대로 된 한끼"로 볼 수가 없으신거죠. 젊을때 형성된 가치관은 쉽게 바뀌지 않으니까요.
물론 저희 아버님 세대가 다 그렇게 살아오신건 아니라서, 그 시절에도 (물론 기사 딸린)자가용을 타고 학교다닌 분도 물론 있으시겠죠. 그런 분들이라면 뭐 딱히 "쌀밥이 아니면 안되!"라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늄늄시아 2012/02/10 21:40 #
결론은 한국 식역사에서 빵이란 "끼니이외의 영양공급" 에 불과했기에 그렇게 굳어진거라구 할수 있겠군요.원추형의 옥수수빵의 경우 일본에서도 존재했다더군요.
"가격은 싸고 맛은 별로지만 양이 많은"... "쿠페빵" 이라는 명칭으로요
청천벽력 2012/02/12 04:05 #
3. 밀이 더 단단하다고 알고 있습니다.쌀은 낟알의 껍질만 벗기면 익혀서 먹을 수 있지만 밀은 단단해서 가루를 내야 요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쉬 2012/02/12 11:00 #
밀은 가루내기 쉬운게 아니라 가루가 날 때 까지 빻는 것이였군요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ilverfang 2012/02/10 12:27 #
한끼의 개념으로 정의 한다면 충분히 빵(혹은 밀이 베이스가 된 음식)도 주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소화가 금방이라^^;;;;
煙雨 2012/02/10 12:40 #
ㅎㅎ빵은 소화가 금방 되어버림 -> 금방 배고파짐 -> 주식으로 적당치 않음
이 아니라
빵은 주식으로 적당치 않음 -> 금방 배고파지니까 -> 소화가 빨리 되니까
죠. 이유가 있어서 결론이 나온게 아니라 결론부터 내리고 이유를 찾은겁니다.
서양식 식사중에 단지 빵만을 아작아작 씹어먹는 그런 식사는 없습니다. 최소한 우유나 차를 곁들여야 하죠. 영국식 아침식사를 보면 계란과 베이컨이 들어갑니다(아침 식사만큼은 유럽에서 영국이 최고죠). 프랑스인의 점심식사를 보면 누구나 눈이 휘동그래지죠 - 그리곤 점심식사시간이 2시간이라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탈리아 요리라고 하면 뭐가 생각이 나나요? 파스타, 피자? 피자는 뭐 우리네 옜날 빈대떡... 현대인에게 익숙한 개념으론 닭꼬치나 토스트 같이 "간편하게"먹는 음식이구요, 파스타는 원래 저녁식사에서 전체(메인디쉬 전에 먼저 나오는)요리죠. 토마토와 마늘등 온갖 야채를 다 쓰고 쌀 밀가루 고기, 해산물... 평생 한식만 먹던 사람이.. 아니 입맛이 서로 다른 전 세계사람이 모여 있어도 이탈리아 요리 전체를 맛보게 되면 그중에 1/3가량은 맛있다고 느끼죠.
그러니까 제 생각은.. 빵을 주식으로 한다고 해서 편의점이나 빵집에서 파는 빵 한봉지 달랑 사다가 먹는 그런것으로 생각하면 불공평 하다.. 는 것이죠. 그거랑 비교 하려면 냉장고에서 신선하게 식혀진 삼각김밥 하나를, 전자레인지에 대우지도 않고 김이랑 속재료 빼고 먹어서 한끼가 되느냐.... 랑 비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늄늄시아 2012/02/10 21:41 #
다른 음식등이랑 먹어야겠죠. 'ㅅ' 밥만 먹지 않듯이, 빵만 먹기는 좋 그렇거든요.
박카라 2012/02/10 12:30 #
무슨소리에요! 자고로 밥먹는 배 따로 있고, 빵 먹는 배 따로 있는거 아니었던가요?밥한끼 잘 먹고 바게트나 깜빠뉴 먹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ㅠㅠ
사실 관점의 차이일 뿐 ㅠㅠㅠㅠ 그러니까 빵은 배가 잘 안불러서 문제입니다;ㅂ;
늄늄시아 2012/02/10 21:41 #
헉... 위장이 두개!!!
比良坂初音 2012/02/10 12:56 #
전 식사용 빵만 단품으로 먹는다면 주식으론 좀 부족하게 여깁니다최소한 샐러드, 두유, 약간의 고기가 곁들여져야 주식이 될만하네요
늄늄시아 2012/02/10 21:42 #
"빵=간식" 이라는 고정된념 때문에 다른 음식과 곁들여먹는다..라는 개념이 애매해진것 같아요
동굴아저씨 2012/02/10 13:07 #
밀이나 쌀이나 같은 곡물이라는 점에서 빵은 한끼 식사로서 적합하다고 봅니다.빵만 먹거나 밥만 먹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는건 당연한 거겠죠.
그래서 전 빵을 먹을 땐 무조건 육류제품을 같이 먹죠.
네?야채는 안먹냐고요?그건....묻지 않기로 해요.
늄늄시아 2012/02/10 21:42 #
야채라면... 서민들의 영원한 친구인 양파를!!
레드피쉬 2012/02/10 14:50 #
집에 쌀이 있으면 밥이 주식이되고, 빵이 있으면 빵이 주식이 되는거 아니였나요?ㅎㅎ
늄늄시아 2012/02/10 21:43 #
근데 밥반찬은 빵에 잘 안어울리더라구요 그래서 나이드신분들이 주식으로 안보시는것 같아요
유피 2012/02/10 14:52 #
빵도 좋지만 밥 특유의 식감이 좋아서 밥이 더 좋아요. 빵은 맛으로 밥은 식감으로 전 먹어요.
늄늄시아 2012/02/10 21:43 #
저는 빵은 맛으로, 빵도 식감으로..(응?)
지구밖 2012/02/10 15:49 #
전 밀가루음식 엄청 좋아하는데 그러고보니 빵은 거의 밥 먹고 먹는 듯..아니면 빵 먹고 아주 배불러야 밥 안 먹는 정도..
과자빵, 식사빵이란 개념도 처음 들어보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늄늄시아 2012/02/10 21:44 #
유럽국가라면 애매할수도 있는데, 일본식 제과제빵에서는 명확히 분류디더라구요.
Hadrianus 2012/02/10 16:09 #
밀가루 음식 좋아하긴 하는데...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빵들은 다 과자빵이다 보니 밥 대신 먹기에는 너무 달짝지근합니다. 먹고 나서 배부르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배부를 때까지ㅁ먹자니 소화 문제도 있지만 가격이;;; 그 돈이면 차라리 밥을 사먹는 게 외려 싸다고 느껴지죠. 다른 사이드디쉬를 곁들여 한 세트로 판다면 모를까 빵 자체만으론 밥을 대신할 수 없는 거 같아요. 반찬 없는 밥'만'이 식사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요. 그런데 우리나라 빵 판매에선 그런 개념이 없죠.
늄늄시아 2012/02/10 21:45 #
그렇죠. 바게트나 식빵같은건 팔지만 여기에 어울리는 음식들은 "알아서" 해 먹어야 하는지라..
kamu 2012/02/10 16:23 #
전 세계적으로 밀보다 쌀소비가 많다고 논문에서 읽었어요...; 쌀소비가 늘어나는추세이구요...밀이척박한곳에서도 자라긴 하지만 쌀의 생산성과비교할바는 못되는것같아요.
저도 밀소비가 훨씬많을거라고 생각해왔는데 ㄱ그게 아니어서 기억에 남는 논문이었거든요..^^;
늄늄시아 2012/02/10 21:45 #
헉.... 충격적인 반전이네요. 쌀의 생산량이 더 많다니...
푸른별출장자 2012/02/10 23:41 #
이집트나 브라질에서도 주식으로 쌀을 먹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미국도 남부 지역에서는 잠발라야 를 부르며 잠발라야와 검보를 먹고요.
유럽도 이태리와 중국 요리덕분에 요즘엔 동유럽에서도 쌀요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루필淚苾 2012/02/10 16:56 #
어렸을 때는 '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에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 빵을 좋아해서 매일 빵만 먹은 적도 있었거든요. 경양식집에서 비후까스를 먹을 때도 빵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 그 당시 식전빵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주문을 받을 때면 항상 빵 or 밥? 을 묻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당연하다는 듯이 늘 '빵!' 이랬지요. 지금은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메뉴를 주문시 식전빵과는 별도로 나오는 사이드디쉬로 볶음밥을 선택하곤 합니다. 여전히 밀가루음식을 좋아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주식 = 밥'이란 인식이 강해지다 보니... ^^; 물론 인도 커리를 먹을 때면 '난'을 선택합니다.
늄늄시아 2012/02/10 21:46 #
인도음식에는 역시 난이죠.. =ㅅ=;;밥은 반드시 비르야니!! 맨밥은 노노!
시쉐도우 2012/02/10 20:16 #
일단 주식이 될만한 빵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의 빵집들은 서양의 제빵점/제과점이 서로 병존하는 상황과 달리 같이 움직이니까요. 정말 식사용으로 쓸만한 빵은 쉽게 구하지 못할 듯 합니다. (식빵도 독일식빵은 밀도가 한국의 야들야들한 식빵과는 차원이 다르단 말이..)서양의 경우엔 빵은 생필품이라서 사실상 보조금혜택을 받는다고 합니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엔 그런거 없다!는 상황이라서 한국에서 빵을 주식으로 삼을려면, 용자or 갑후 or 빵집사람or 바로 옆이 프랑스인들이 한다는 제빵점 뭐 이정도 안에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늄늄시아 2012/02/10 21:47 #
바게트링 식빵정도겠죠? 호밀빵 같은건 호밀 조금 들어가지고 가격은 디따 비싼지라..일단 한식메뉴 중에서 빵에 어울리는건 너무 적다보니, "빵을 다른 음식이랑 먹는다"라는 개념이 한국에서는 잡히기 힘든것 같습니다.
푸른별출장자 2012/02/10 23:46 #
독일의 경우 빵에는 부가세가 붙지 않는 것으로 앏니다.공산품은 16%, 많은 생활 용품은 8%, 빵이나 생수 식량 필수품 같은 경우는 0%라고 하더라는...
대만만 하더라도 식사용 빵은 그다지 비싸지 않은데 한국은 너무 비싸요.
RUBINISM 2012/02/10 20:20 #
밥이랑 빵, 둘 다 주식으로 봅니다.느긋하게 출발한다면 밥을 먹지만 지각했을 것 같다면 빵을 먹게 되거든요.
늄늄시아 2012/02/10 21:47 #
빵의 이점은.. 그릇이 없어도 된다는거죠.. 잇힝
김어흥 2012/02/10 20:41 #
주식이 될 순 있지만 저한테는 아니에요 ㅠㅠ 빵 먹고 배부르기 힘든..
늄늄시아 2012/02/10 21:48 #
수..수프라도 먹어야..
불별 2012/02/10 23:17 #
위엣분들도 쓰셨지만, 한국에서 제대로 된 식사빵 찾기가 너무 힘들죠. 고작해야 맛없는 바게트 아니면 베이글이니..식빵도 주식으로 먹기엔 너무 기름져요. 모두들 좋아하는 폴앤폴리나 치아바타도 식사빵으로 하기엔 꽤나 기름이 많더라고요. 제가 먹어본 최고의 식사빵은 한남동 악쏘의 브뢰첸이지만 매일 한남동에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암튼 그래서 요즘은 아예 집에서 치아바타를 구워보려고 합니다. 몇번 처절하게 실패했지만 ㅠㅠ
늄늄시아 2012/02/10 23:25 #
식사빵이 없다니이.. ;ㅅ; 슬퍼요. 전 만터우 만들어서 주식삼고 싶은데, 만들기가 참..
푸른별출장자 2012/02/10 23:50 #
바게트나 베이글은 그것만 먹는게 아니고 치즈나 야채 햄 베이컨을 같이 먹어야 하니까 맛이 중립을 지키도록 만들거든요.카레 찍어 먹어도 맛이 있는데 말이죠.
불별 2012/02/11 00:36 #
푸른별/ 제가 말하는 '맛 없다'라는 개념은 밀가루 자체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브뢰첸도 맛없죠; 시중에서 팔리는 바게트나 베이글중에 빵 자체의 맛을 살린 맛있는게 정말 드물잖아요.
불별 2012/02/10 23:18 #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 새우칩을 나시고렝에 곁들여 먹는건 정말 특이하더군요. 빵도 아니고 과자가 식사라니! 이런기분 ㅎㅎ
늄늄시아 2012/02/10 23:23 #
크루뿍!!! 그거 지존이죠! 베트남에도 같은게 있지만, 맛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크루뿍이랑 상대가 안된다고 생각해요.이태원에서 2500원짜리 크루뿍 하나 사다가 튀기면, 감동이.. ;ㅁ;
애쉬 2012/02/11 00:32 #
끄루뿍 ㅎㅎㅎ스낵이 주식이 되는 신비한 경험
네팔에선 뻥튀기 쌀이 한 끼나 주식이됩니다
애쉬 2012/02/11 00:33 #
늄늄시아님듀 좋아하시는군요^^끄루뿍 우탕(새우칩)
카이º 2012/02/11 23:13 #
뭐, 먹고 배만 차면 주식이 되는거 아닌가요??
Ryunan 2012/02/12 02:10 #
빵이 주식이 아니면 그럼 펀드라도 됩니까?...
청천벽력 2012/02/12 04:07 #
ㅋㅋㅋㅋ
청천벽력 2012/02/12 04:15 #
영양학적으로야 주식으로서 충분하겠지만,한국인에게 빵은 영혼의 굶주림을 채워주지 못하죠.
그, 쏘울푸드라고 하잖하요?
배는 부른데 한끼를 먹었다는 만족감이 없어요...
그저 '한끼 때웠다, 에너지를 충전했다' 는 느낌이랄까요.
하얀 쌀밥에 아삭아삭 매콤새콤한 김치 한조각...
을 먹는 상상만 해도 머리속에 행복감이 깃들지만
바게뜨빵에 김치국물 소스를 찍어먹는 상상을 하면 괴랄한 기분이 들죠. ㅡ.ㅡ;;
산곰 2012/05/03 03:22 #
베트남가니 쌀도먹고 빵도먹고 만두도먹고 시골 현지집에선 쌀밥을 먹더군요 ㅎㅎ베트남밥중에 우리나라 양념갈비구이비슷한걸 올린 덥밥이그리좋던데 길거리에서 바로바로
구워주고 가격도 거의 1000원정도 !! 국수는 종류가 꽤되던데요 당면비슷한데 두께가 꽤두꺼운
국수나 일반소면이라던지 좀짧은면에 노점에서파는 국수도 종류가 다양했었네요 베트남가서
현지인이먹는 밥만먹고온지라 식당도 저말고 외국인을본적이 빵도 바게트빵같은데 느억맘
이라고하나요 그거 뿌리고 햄넣어서 10000동 대략 540원!! 만두엔 조린 알이랑 고기류가 들어있
더군요 크기에따라서 주먹만한건 메추리알 좀큰건 달걀.. 가격도 작은건 5000동 7000동 만동
베트남가서 이주일동안 20만원정도 쓰고온거같습니다 먼거리는 대부분 택시타고 다녔는데도 ㅎㅎ..
늄늄시아 2012/05/03 11:25 #
바게트빵! 'ㅅ' 반미 라고 해서 베트남의 유명한 빵이죠. ㅇㅠㅇ 아아 군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