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14일
으앙... ;ㅅ; 난 아빠가 아냐~!!
무려..8년이나 된 친구가 있습니다.
뭐 정확하게 말하자면 8년전에 좀 알고 지내다가..(..수줍움 많은 늄이 당시 매우 가까운 이성친구가 있을리 없음..), 연락 끊기고 2년전부터 연락이 되어 가끔 만나는 친구...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 친구, 이별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 친구... 딸과 단둘이 살고있는 그 친구는, 그래도 험한세상에 맨손과 맨주먹으로 싸우고 있는 강한 사람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그 친구와 만났죠. -ㅅ-;; 얼굴본지 좀 오래된 듯해서 만나서 식사하고, 놀이공원에 놀러갔죠.
그런데...맨날 엄마곁에 꼭 붙어다니는 이 꼬맹이 녀석은, 매번 늄만보면 이렇게 말하면서 앵겨붙는 겁니다.
"아빠아빠!!"

일단 늄은 어린아이를 무서워합니다. 3~5살 정도 되는 아이들이요. 딱 그나이때가, 어른들 일하는데 방해하고, 이리저리 늘어놓잖아요. -ㅅ-;; 무려 20살 차이나는 외사촌에게 완전히 데인적이 있어서, 꼬맹이들이 달려들면 화들짝 놀란다는..이해가 안된다구요? ;ㅅ; 흑흑.. 자는데 머리를 잡아댕기지 않나, 사타구니를 밟고 지나가질 않나!! 무섭다구요!(...무의식적인 회피술이 아니었다면 늄의 꼬... 가 망가졌을듯..)
늄만보면..-ㅅ-;; 언제나 아빠라고 부름니다.(먼산...), 그도 그런것이, 이 꼬맹이와 친아빠는 얼굴을 마주친적이 거의 없었대요. 자세한 사연은 친구 일이니 차마 포스팅에 말할수 없으니.. 암튼, 아는 사람들 중 자기엄마또래의 남자는 늄밖에 없으니 늄보고 아빠라고 부르는거라고..(.....)
늄 : "...;ㅅ; 얘 왜 자꾸 나보고 아빠래?"
친구 : "매일도 아니고 가끔인데, 그냥 아빠역할 좀 해줘..."
......-ㅅ-;; 그래서... 한 가정의 가장에... 아빠노릇 하고 왔습니다.(먼산...). 아니 뭐,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기분이 좀 묘~! 하긴 해도 화기애애하고, 이런게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뭐 가짜긴 하지만 부인이 있어서 좋았...(....이 녀석 많이 외로웠구나!!), 친구가 언젠간 자기아이에게 진실을 말해주겠지만, 적어도 이 시기만큼은.. 아이의 동심을 빼앗지 않고 싶은거겠죠.
어제.. 한아군에게, 약속있다고 말했더니 한마디 하더군요.
한아 : "아!! 언제 속성으로 애까지 만들었어?"
-ㅅ-;; 농담이지만... 이 녀석의 농담은 언제나 간헐천 처럼 땅바닥을 뚫고 공중으로 솟구치는군요.
PS. 순진한 늄에게. 속성아이(?)라니 가능키나 한 소리뇨?(야!!)
# by | 2008/08/14 18:17 | 나다! 짜식덜아! | 트랙백 | 덧글(21)



















































